첫 복귀전에서 평범한 플레이를 펼쳤던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이 두번째 경기에서 농구황제의 녹슬지 않은 위력을 과시했다. 조던은 2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NBA 애틀랜다 호크스와의 정규리그 1차전에서 이날 최다득점인 31점을 퍼부으며 팀의 98대88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중반 노마크 찬스에서 환상적인 에어덩크슛을 재현하며 부활을 알린 조던은 전반에만 19점을 터뜨리는 수훈을 세우며 팀의 리드를 주도했다. 조던은 후반 들어 애틀랜타의 집중마크와 체력저하로 1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과 절묘한 어시스트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날 40분간 뛴 조던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각 6개씩과 가로채기 2개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토니 쿠코치와 에마누얼 데이비스 등 여러 선수를 번갈아 투입해 조던을 막는 인해전술을 펼쳤지만 조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