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국내기관이 모처럼 사이 좋게 매수우위를 보였다. 큰 손들의 동반매수를 놓고 증권가 일부에선 유동성 장세의 조짐이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미국 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55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6.48포인트(1.19%) 오른 550.57로 마감됐다. 미국 테러 전인 지난 9월10일(550.73)이후 최고치다. 거래량은 9월14일 이후, 거래대금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각각 8억주와 2조원을 웃돌았다. 9월7일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2백조원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0.29포인트(0.46%) 오른 63.93으로 마감돼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1천1백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SK텔레콤 주식의 시간외 대량거래(6천5백40억원 순매수)를 포함, 7천1백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