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 '가입자선로' 통해 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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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가 초고속인터넷 및 유선전화 가입자선로를 업체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인 300원 오른 2,86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4배인 1,154만주에 이르렀다.
5일부터 방침이 시행되면 추가적으로 회선을 깔 필요 없이 요금을 치르고 한국통신의 망을 이용해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현재 88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가입 신청 전화 가운데 25~35%가 서비스 이외 지역 신청이었다"며 "한국통신 회선 공동 이용을 통해 매출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음성·데이터용 회선 이용료가 회선당 9,500원으로 결정돼 그동안 회사가 꾸준히 제시해왔던 6,000원을 크게 상회하며, 서비스 실시 지역의 한국통신 전화국에 필요한 장비를 들여놓을 공간이 없으면 이 지역 서비스는 불가능해 실제로 얼마나 매출이 늘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화국에 들여놓을 장비가 고가여서 투자비를 뽑을만한 수요가 있는 지역이 몇군데나 될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제는 하나로통신의 대응을 주시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호재는 분명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회사측 마케팅 전략에 따라 실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