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공화국의 산업통상부 등 5개 유관기관과 토스쿠림 등 19개 업체들이 '2001 한국기계전'에 참가했다. 업체들은 이번 대회에 머시닝센터 등 각종 기계류를 선보인다. 특히 체코 산업통상부는 자국 기계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도록 후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단을 이끌고 방한한 야로슬라브 제만 체코 산업통상부 부장은 "한국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체코 기업들은 특히 원자력설비, 공작기계, 인쇄기계, 관개시스템, 의료장비, 농업기계, 유리 화학산업 설비부문에서 한국 기업들과 폭넓은 협력을 원한다고 그는 전했다. "한국의 승용차, 광학섬유, 전자제품 등이 체코에 잘 알려져 있다"며 "양국 관련 기업들이 제3시장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기회에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는 밀로스 제만 체코 총리가 방한해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체코의 자즈 밀레프스코(ZAAZ Milevsko)사와 스코다(Skoda Plzn)사가 한국원자력개발기구(KEDO)의 원자력기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관계가 긴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등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 5월 초부터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동안 해외 기업들이 체코에 투자한 부문은 주로 운송 엔지니어링 정보통신 전자 식품 등"이라면서 "체코는 외국의 직접투자를 끌어들인 가장 성공한 나라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체코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2백억달러에 달했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