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달말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 자금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자금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4일 "지난달 22일 BBB급 회사채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채투자한도를 1조원 증액한 이후 보름여만에 4천억원이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업은행을 통해 소화된 회사채는 일동제약 동아제약등 6개 기업이 발행한 BBB와 BB급이다. 산업은행은 시장조사 결과 BBB급이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1조원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고 이달중 추가 자금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설비투자용 자금이 남아돌고 있는 만큼 이를 회사채 인수 재원으로 전환,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산업은행은 미 테러사태이후 자금시장 경색여파로 BBB급 회사채의 발행이 거의 마비되자 지난달 말 올해 회사채투자한도를 종전 3조5천억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증액했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