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행사가 남북한 연계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의 전금관광여행사 대표 김모씨는 남북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 관광총국 소속 국제여행사 및 고려항공의 미주지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 사장은 이번 방문기간에 관광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업무협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관광공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학계 및 예술계 인사들로 고분 답사단 등 남북한 방문단을 구성,우선 남한지역을 둘러본 뒤 북한으로 들어가는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금관광여행사는 주로 우리나라 교포들을 대상으로 북한관광을 알선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단 김 사장과 만나봐야 구체적인 계획을 알 수 있다"면서 "현재 남북 당국자들 간에 논의중인 북한 육로관광이 허용될 경우 고분답사단과 같은 남북 연계관광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