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며 미국 금리 인하 등을 재료로 지수 65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후반부터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기관도 지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펀더멘털 개선 없이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증시 주변 여건이 너무 취약해 지수 64선을 축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주장도 있다. ◇증시 변수=5일 비제조 NAPM지수와 시스코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의 외환위기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수흐름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원랜드 등 특정 종목에 치중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불안을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6일로 예정된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경우 단기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전략=증시 전문가들은 지수흐름보다는 개별종목에 투자 포커스를 맞출 것을 권하고 있다. 3·4분기를 비롯해 4·4분기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군이 투자 유망종목 1순위다. 이들 종목에는 KTF 등 통신서비스 업종과 일부 업종 대표주,내수 관련주 등이 포함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 64선을 중심으로 투자 주체간에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일 것"이라며 "종목 선정은 실적에 바탕을 두되 외국인 기관 등의 선호 종목과 실적호전 추세를 이어갈 업체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