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年부양비율 20년만에 두배 .. 통계청, 올해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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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생산연령(15∼64세) 계층의 인구를 노령층 인구(65세 이상)로 나눈 노년 부양비율이 20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올해 노년 부양비율은 10.5%로 지난해 조사때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노년 부양비율은 지난 80년 6.1%에 불과했으나 85년 6.5%, 90년 7.4%, 95년 8.3%, 2000년 1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노년 부양비율이 지난 80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노년 인구가 가파르게 늘면서 경제활동 가능인구가 노년층 부양을 위해 져야하는 경제적 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65세이상 인구를 0∼14세 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 역시 80년 11.2%에서 지난해 32.9%, 올해 34.5%로 세배나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노년 부양비율은 중국(9.1%) 인도네시아(6.9%) 말레이시아(6.5%) 필리핀(5.9%) 싱가포르(8.8%) 등 보다는 높지만 스웨덴(27%) 노르웨이(25%) 영국(24%) 프랑스(23%) 일본(20.9%) 미국(19.2%)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