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lee@kumhoenc.com 요즈음 우리 사회는 상당한 갈등구조를 띤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여러 구성요소들이 뒤엉켜 서로간의 이익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물론 사회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특히나 우리나라는 복잡한 갈등구조가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산업화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도시·농촌간 세대간 남녀간 지역간 갈등 등으로 우리 사회가 이리저리 뒤흔들리는 것 같다. 모든 조직간 갈등의 키포인트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현실주의자(보수주의)와 보다 큰 이상에 비중을 두고 있는 이상론자(진보주의)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개인의 절박한 생존권 문제를 앞세우다 보면 현실주의자들의 논리가 일리가 있고 반면 조직의 미래를 생각하고 발전만을 추구하다 보면 이상론자(진보)의 논리가 설득력있게 들리게 마련이다. 따라서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조직 리더들이 가장 효율적인 논리를 앞세워 상호 보완적인 리듬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조직의 리더들은 구성원 개개인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면서 가장 원만한 타협점을 만들어 내는 한편 모든 개체를 이해하는 것만이 절대적으로 그 조직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조직 구성요소간에는 항상 갈등이 있어 왔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갈등이 조직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는 갈등의 구조를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이 달려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갈등구조 속에서 퇴보가 아닌 발전이라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대처방법을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사심(私心)을 버리고 투명하고 맑은 마음으로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절해 나간다면 조직의 발전된 미래와 개개인의 행복이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을까. 결국 현실과 이상론이 상존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추구해야 할 것은 서로간의 양보와 희생이다. 조직 리더들이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면서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갈등요소를 해소한다면 우리도 빠른 시간 안에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