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테크, 차량 정보단말기 美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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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벤처기업이 선보인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정보단말기와 고장진단기기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스테크(대표 최상기)는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동차용품 전시회인 'AAPEX 2001'에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정보단말기 '카맨아이'와 고장진단 장비인 '카맨스캔'을 출품,2백3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해외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카맨아이'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특히 눈길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량전용 운용시스템을 기반으로 텔레매틱(원격진단) 시스템과 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비롯해 TV 및 디지털 오디오,MP3 플레이어 기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음성 인식을 통해 운전에 지장 없이 인터넷과 e메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상기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텔레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안에서 모바일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카맨아이'에 대한 상담이 줄을 이었다"며 "해외 전시회를 통해 홍보활동을 벌인 뒤 내년초부터 북미 현지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고장진단기기인 '카맨스캔'도 국산 차량 이외에 미국 일본 유럽 차량까지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였다.
심재현 해외영업팀 부장은 "그동안 현대 기아 등 국산 차량의 딜러 등을 통해 카맨아이를 보급해 왔으나 앞으로는 외제차에도 이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올 연말까지 1천1백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