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산업이 최근 당뇨병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유전자검사 전문 바이오벤처인 지놈텍(대표 김근배)에 출자하는 등 바이오테크 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에 나섰다. 유유산업은 5년간 60억여원을 크리스탈지노믹스에 투자,당뇨병 유발 효소를 억제하는 분자유전학적 당뇨병 신약을 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 스탠포드대가 개발한 분자구조 시뮬레이션 방법을 도입,이같은 당뇨병 신약을 개발하고 신물질이 발굴되면 유유와 공동으로 동물대상 전(前)임상실험,인체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유유는 또 최근 지놈텍에 2억5천만원을 투자,지놈텍 지분의 20%를 확보했다. 지놈텍은 신용카드회사인 마스터카드 및 몬텍스코리아와 제휴,환자의 혈액 또는 머리카락을 유전자 분석해 건강검진용 전자스마트카드에 검사결과를 입력해주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유유 관계자는 "지놈텍이 내년부터 유전자분석을 통해 각종 암과 주요 성인병에 대한 발병위험을 환자에게 예보해주는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놈텍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김웅진 박사를 미국지사장으로 위촉,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개선된 암 진단키트 및 분자유전학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