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구 전문업체인 보인메디카(대표 곽종우)가 최근 최첨단설비를 갖춘 구미공장을 준공했다. 세계적인 의료용구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벡톤디킨슨(BD)의 한국현지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본사로부터 1백80억원을 투자받아 공사에 착공,지난 1일 첨단설비와 제조기술을 갖춘 구미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인증을 획득한 이 공장은 건평 5천5백여평 규모로 세계수준의 EO가스 멸균시설과 자동화 시설을 갖췄다. 또 기존 기업보다 나은 환경관리시설과 근무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인메디카는 기존 대전공장을 폐쇄하고 신축한 구미공장에서 일회용 주사기 및 주사침,인슐린주사기,정맥주사용 카테터,수액세트,수액백,혈액백 등을 전량 생산할 계획이다. 보인메디카는 금년에 4백50여명의 직원이 7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인데 이번 공장준공으로 생산량과 품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슬림화에 나서 직원수도 상당히 줄였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15%이상 매출이 증대하고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4천만개의 인슐린 주사기와 수백만개의 혈액백을 생산,미국과 동남아 등지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지난 88년 벡톤디킨슨은 한국현지법인을 세웠고 이후 총6백50억원을 들여 지난 98년에는 보인메디카를,99년에는 신동방의료를 각각 인수했다. 지난 9월에는 이들 3개 회사를 합병해 통합법인인 보인메디카로 재출범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