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전략산업 '바이오'] '바이오니아' .. 자동유전자 추출장치등 국산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유전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창업 1호 기업이다.
지난 99년 이후 게놈 프로젝트 등으로 국내외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때 이미 유전자 분야에서 첨단장비를 개발,주목받기 시작했다.
9백60개의 시료로부터 자동으로 유전자를 추출하는 "자동유전자추출장치(RoboPrep TM),고속으로 대량의 유전자를 합성할 수 있는 "수퍼 유전자 합성시스템",합성된 유전자를 이용해 DNA칩을 제조하는 장치 등이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대표적인 유전자 관련 기기들이다.
바이오니아가 이같은 첨단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전자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는 유전자합성기술과 유전자증폭시약에 대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특허를 취득했음은 물론이다.
두 가지 핵심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경우보다 유전자를 1백배 이상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이오니아는 이러한 기술에 힘입어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초 증자 방식으로 2백8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지난해7월엔 1천8백70만달러의 무보증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니아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대전 신탄진 3공단에 대지 1만평,건물 3천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11월중 1차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5월께까지 9개 라인을 더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그동안 유전자시약이나 유전자 관련기자재의 국산화에 촛점을 맞춰왔다.
"올리고합성유전자"를 삼성 LG 생명공학연구소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에 공급함으로써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바이오니아는 내년부터 유전자의 대량생산에 발맞춰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시코놈과 영국의 생거연구소,국립암센터 등과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박한오 대표는 "향후 신약개발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비만 당뇨 등을 유전측면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042)930-8412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