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는 지난 97년 설립돼 콜레스테롤 저하음료인 콜제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수용화한 천연 식물스테롤을 그대로 음료에 담은 콜제로는 작년 12월 선을 보인뒤 현재 커피맛 녹차맛 고무마맛 등 세가지 음료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콜제로에 함유된 식물스테롤은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하고 NIH(미국립보건원)에서 권장한 물질"이라며 "소장내에서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콜레스트롤 및 담즙산을 통해 분비된 콜레스트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준다"고 말했다. 콜제로는 고기 새우 계란 등 콜레스트롤이 높은 음식을 먹기 전.후에 한캔씩 마시면 하루동안의 콜레스트롤 흡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하루 한캔씩 한달정도 경과한 후에는 인체에 나쁜 콜레스트롤(LDL)만을 15% 이상 저하시켜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 월마트 이마트 까르푸 등 대형 유통점들을 중심으로 콜제로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중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굴지의 식품회사인 메이지제과와 유진사이언스의 일본 에이전트인 호쿠요 코에키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콜제로 일본수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로써 연간 최소 4천만달러 이상의 콜제로 원료수출과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밖에 미국 유럽지역의 다국적기업 2~3군데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중장기 사업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전환 공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02년까지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간체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양유전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유전자 콜레스트롤 비만 당뇨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한방울의 피를 통해서도 성인병을 예측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식품 약품 유전자 조절을 통해 맞춤 치료하는 사업이다. 내년 매출목표는 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02)338-6284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