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올해말까지 한국 수출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견실한 국내 수요기반으로 인해 한국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가와 수출과의 상관관계도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주가가 대외요인보다 대내적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6일 최근 메릴린치가 "한국경제는 대외교역 지표의 악화에도 불구, 정부의 통화 재정정책으로 견실한 국내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는 대외경제여건 악화로 한국 수출경기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무역대상국의 경제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는 수출둔화세가 수입을 앞지르고 상대적으로 국내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릴린치는 미국과 일본 재고가 안정화되는 수준까지는 한국 수출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메릴린치는 한국경제는 건전한 거시경제적 정책을 바탕으로 국내수요가 외부충격을 상쇄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출과 주가간의 전통적인 정의 상관관계는 최근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가가 대외요인보다 소비추세나 건설경기 등의 대내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업률이나 소비자신뢰지수 등 대내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는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메릴린치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