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경제계는 양국간 항공노선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데 합의하고 양국 정부에 이런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992년 단교 이래 처음으로 대만을 공식 방문 중인 한국경제사절단은 이날 대만측과 제26차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또 양국 재계는 자동차, 전자, 섬유, 건설, 항공, 전기전자, 석유화학를 포함해 IT분야 등 신산업 및 첨단기술분야에서도 양국 기업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말 예상되는 대만의 WTO가입이 양국간 투자 및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경제사절단은 한-대만 경협위원장인 김각중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박용오 두산 회장,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4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돼 있다. 대만측에서는 구렌송 대만-한국경협위원장과 첸충 경제부 차관, 린이푸 재무성 차관 등 80여명의 정부 및 기업인들이 참가했다. 한경닷컴 취재팀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