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95원선에서 저점을 낮추기 위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오전장 막판의 하락 시도를 이으면서 물량을 덜어낼 시점을 타진중이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물량 부담이 가중되면서 심리적인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에너지관련 업체의 결제수요가 1,295원선에 포진해 있어 쉽게 내려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격매도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조심스럽게 수급 상황을 타진하면서 저점을 테스트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2원 내린 1,295.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295.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295.30∼1,295.80원 범위에서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64엔으로 오전장에 비해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지난 2일에 이어 주식순매수가 다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46억원, 13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2일의 순매수분 1,328억원과 함께 물량 공급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순매수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분위기는 조성됐다"며 "그러나 심리만 가지고 밀기는 어렵고 실제 물량 공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체 결제수요도 버티고 있어 1,295원 아래로 뚫고 내려서기엔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