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999년부터 IMF 관리체제로 인한 경영난을 조기에 수습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따라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한 판매경쟁력 강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노사안정 등의 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한편으론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했고,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배가시켰다. 환경 및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차세대 자동차의 연구 및 개발에도 매진했다. 정비실명제를 도입, 고객만족도도 향상시켰다. 각 공장들은 '1등차 만들기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품질에 대한 내부 경쟁력을 높였고 기술자들 사이에서는 책임의식이 뿌리내렸다. 특히 6시그마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제품 및 업무의 질을 한층 높여 '기술의 기아' '안전의 기아' '품질의 기아'란 예전의 이미지를 회복했다. 이같은 품질경영 활동으로 부실기업의 대명사였던 기아자동차는 단기간에 초우량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99년 매출액이 7조9천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엔 이보다 37% 늘어난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99년 1천3백57억원의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1백44% 증가한 3천3백7억원, 올해에는 무려 6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품질지수도 대폭 개선됐다. 99년 2억6천5백만원선이었던 1인당 생산성이 지난해엔 3억6천2백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에는 4억3천5백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레임률도 99년 2.7%에서 지난해 1.9%로 낮아졌고 올해에는 1.8%선에 머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