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중국 허베이와 톈진 지역에 20만회선 규모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모토로라 등과 함께 차이나유니콤의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이번 추가 공급권 획득을 계기로 중국 CDMA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측은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차이나 유니콤의 2차 입찰(총 2천만회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5월 1차 입찰 당시 총 1천3백30만 회선 가운데 1백13만회선(1억2천만달러 규모)을 수주해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총 1백33만회선에 1억4천만달러 규모의 CDMA시스템을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하북세기 이동통신에 50만회선의 CDMA 시스템을 공급,운영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러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은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CDMA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