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인 경기도 용인 구갈3지구에서 이달말부터 내년초까지 3천가구 가량의 아파트가 일반에 공급된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 경기지방공사 계룡건설 등 4개 업체가 11월 하순부터 내년초까지 20∼40평형대 약 3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갈3지구는 경기지방공사가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와 구성면 상하리 일대에서 29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택지개발지구다. 죽전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경관형성계획을 수립중이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한 지구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라건설은 오는 23일께 33평형 7백15가구와 47평형 1백75가구를 내놓는다.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며 일부 가구에는 측벽발코니를 설치해준다. 경기지방공사도 비슷한 시기에 두개 블록에서 총 7백81가구의 '써미트 빌'아파트를 선보인다. 34,45평 두개평형으로 구성된다. 계룡건설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6-2블록에서 5백32가구의 전원형 고급 아파트 '리슈빌'을 분양한다. 29평형 80가구와 33평형 4백52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내부색상을 내추럴컬러로 꾸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33∼49평형 5백30가구를 분양할 코오롱건설은 모델하우스 부지 선정문제 등으로 내년 3월께로 분양 일정을 미뤘다. 구갈3지구에서 분양을 할 업체들은 평당 분양가를 죽전지구보다 2백만원 가량 싼 4백50만∼5백만원 선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체들은 구갈2지구에서 용인시청을 지나 에버랜드에 닿는 경전철 노선이 들어서 교통이 편리한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의 성기대 부장은 "구갈3지구는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는 택지지구"라며 "분양가가 저렴하고 교통여건이 좋아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갈3지구는 전체면적 29만평 가운데 주택건설용지 32.6%,공공시설용지 67.4%를 각각 배치한다. 용인시는 지구 전체의 테마를 "아사달"(해뜨는 언덕)로 정했다. 각 블록은 잣골 솔골 감골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일관되고 쾌적한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관련,한라건설 경기지방공사 코오롱건설은 지난달 31일 용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계룡건설도 경관계획과 관련,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 이들 회사는 사업승인과 분양승인을 남겨둔 상태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