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내년에 직장인들의 실제 건강 보험료 인상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료 2회 분할 인상 등 가입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6백만명 가까운 직장 가입자들이 혜택을 받은 한시적 보험료 경감조치가 올 연말로 끝나게 된다"며 "이럴 경우 내년 보험료를 한자릿수로 인상해도 실제 보험료는 두자릿수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직장보험료를 1월과 7월로 나눠 인상하거나 다시 일정수준의 보험료를 한시적으로 경감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과 올 1월에 보험료를 올리면서 직장인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보험료가 많이 오른 가입자에 대해 1인당 평균 5천6백93원씩 경감해 줬다. 복지부는 내년도 직장가입자 보험료를 9%나 11.7%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