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으며 지난달 24일 이래 9거래일중 최대인 1,770억원을 순매수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을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등 관련주 비중을 확대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선취매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일 외국인은 매수 3,491억원, 매도 1,720억원 등 모두 5,211억원 어치를 거래해 전날 3,102억원에 비해 규모를 크게 늘렸다. 매수가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도도 소폭 늘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집, 73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삼성증권 182.3억원, 포항제철 122.8억원, 삼성화재 119.7억원, 대신증권 83억원, 신세계 82.7억원, 삼성전기 66.4억원, 삼성물산 59.2억원, 신한지주 54.7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을 75.8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LG전자 22.6억원, 대덕전자 20.5억원, sooil. 20.4억원, 에스원 20.1억원, 제일제당 14억원, LG화학 11.4억원, 대우조선 10.2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며 순매수와 함께 전체 매매 규모를 확대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풀이된다"며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