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동교동계 비상임 부위원장 80여명은 6일 중앙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쇄신파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였다. 부위원장들은 이날 모임에서 "국회의원과 최고위원직도 그만둔 권 전위원에게 아무런 근거없이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쇄신파들이 폐쇄를 주장한 마포사무실은 과거 민주화투쟁을 했던 동지들이 모여 애환을 나누는 장소"라고 강조하고 "차라리 당에 분란을 자초하는 포럼과 대권주자 캠프를 폐쇄하라"고 역공을 폈다. 이들은 이어 쇄신파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은데 대해 "당 총재이자 대통령에게 총뿌리를 겨눈 사람들은 당을 떠나라"고 강경히 맞섰다. 이들은 권 전 위원과 가까운 사이로 지난해 12월 정동영 최고위원이 제기한 '권노갑 2선 퇴진론' 파문때도 최고위원 회의장에 몰려가 정 위원 면담을 요구했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