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교동계 비상임 부위원장 1백30여명은 6일 중앙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정계은퇴 요구를 반박하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였다. 한원석 연수원 부위원장 등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재·보선 패배가 엉뚱하게 특정인사 때문이라며 인적쇄신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항명파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쇄신파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부위원장들은 "민심이반과 선거 패배의 일차적 책임은 최고위원들과 현역의원들에게 있다"면서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당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당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위원장들은 이어 △대선 후보자들의 당외행사 출연중지 △당직자들의 계보사무실 해체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정동영 최고위원의 '권노갑 2선 퇴진론'파문때도 최고위원 회의장에 몰려가 정 위원 면담을 요구한 적이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