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기자의 증시 Q&A] 가치주, 기업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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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최근 장세의 주도주를 가치주라고 하는데요.
가치주는 어떤 주식을 말하며 테마주로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 가치주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주식을 말합니다.
흔히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하지요.
가치주가 테마로 부상한 주된 이유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가치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짙어집니다.
위험은 최대한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식을 가치주로 보느냐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을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아주 쉬운 가치주 판단은 순자산가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라고도 하는 주당 순자산가치는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눠 산출됩니다.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보다 낮다면 누구나 쉽게 저평가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제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배당수익률도 가치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입니다.
배당이 일정하다면 주가가 낮을 때 이 비율은 높아집니다.
다시 말해 주가는 낮은데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의 주식을 가치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최근 부상하고 있는 가치주는 바로 배당과 관련된 주식을 말합니다.
주가수익비율 역시 가치주 판단에 이용됩니다.
흔히 PER(Price Earning Ratio)이라고 하지요.
주가를 주당순이익을 나눈 수치입니다.
이 비율은 다른 주식의 주가와 비교해 낮을 때 이용하는 상대적 평가기준입니다.
단순한 예를 들면 두 회사의 주당순이익은 똑 같은데 주가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가가 낮은 회사의 PER는 주가가 높은 회사의 PER보다 낮게 됩니다.
PER가 낮은 주식을 저PER주라고 하지요.
같은 이익을 내는데도 시장에서 그만큼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지요.
이밖에 주당현금흐름 주당경제적부가가치(EVA) 등 기업의 내재가치를 나타내는 여러 기준에 따라 가치주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치주의 상대적 개념으로 성장주가 있습니다.
당장의 실적은 좋지 않으나 앞으로 매출이나 수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흔히 성장주는 위험을 감수하는 적극성이 요구되며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위원 bo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