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웨어는 회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하고 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등 기업 경영정보 솔루션의 개발.판매를 통한 외형성장세가 돋보이나 주가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동종업계에선 발군이다. 지난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22억원과 3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41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기업 경영정보솔루션 개발과 인터넷사업부문으로 나뉜다. 표준경영시스템인 MIS솔루션 "네오플러스"는 국내 4만여개의 중소기업과 세무회계사무소의 85% 이상에 깔려있다. 매달 사용기업이 1천여개씩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세무회계비즈니스 전문 포털사이트인 "더존포유"는 인터넷방송과 종합세무상담을 통해 회원업체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사업에서는 특히 ASP(응용프로그램 온라인 임대사업) 서비스부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용카드 매출관리 서비스는 시작한지 불과 21일만에 유료 회원업체가 1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8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네오플러스"ASP 서비스도 회원가입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하반기에는 조세법률정보 ASP 서비스와 생활세금계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김택진 사장은 "하반기들어 신용카드 ASP 등에서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만여개 세무회계사무소 등과 신용카드 ASP 계약을 맺어 놓고 있다. 이에따라 업소당 매달 12만원 정도의 임대수수료가 예상돼 하반기에만 1백4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강화된 시장지배력으로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83%와 88% 증가한 2백70억원과 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