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삼성전자 투자등급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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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7일 D램 공급과잉과 PC 수요증가 부진 등을 들어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은 "미국 금리 인하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금리 인하가 반도체 경기 회복에 주는 효과는 제한적이며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D램의 80% 이상을 소비하는 컴퓨터 수요증가 신호가 기업이나 개인 어느쪽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피니언, 마이크론, 삼성 등이 차세대 제품인 256메가에 대한 생산물량을 공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단기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구체적인 업계 구조조정과 수요 회복 등이 침체 국면을 벗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도 하반기 D램 경기 회복 전망을 유지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주가 수준에서 투자메리트는 높지 않다"며 과감한 이익실현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