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이 8일부터 전국 지점을 돌며 합병후 조직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김 행장은 8일 서울 동부지역본부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옛 국민은행 서울 경기지역 5개 지역본부를 돌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다음달 3일부터는 부산 대구 충청 강원 호남지역본부 등 지방조직 중 옛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김 행장은 간담회를 통해 합병의 성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옛 국민은행 조직을 방문해 합병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푸는 기회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합병반대운동을 벌여오다가 '고용보장' 등을 약속받고 합병반대 입장을 철회한 김병환 옛 국민은행 노조위원장도 이달 중순부터 노조의 전국 지방분회와 지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에게 합병반대운동을 철회한 배경을 설명하고 합병은행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