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경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룸버그통신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올해 봄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블룸버그 후보는 민주당의 마크 그린 후보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임기 4년의 뉴욕시장을 맡게 됐다. 블룸버그 후보는 선거전 초반 여론조사 때는 그린 후보에 많이 밀렸으나 막판에 루돌프 줄리아니 현 시장의 지지를 얻어내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해 결국 생애 최초의 공직 도전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후보는 1966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살로먼브러더스에 취직한 후 증권중개인으로 활약하다가 81년 해고된 뒤 기업.금융 뉴스 및 정보를 취급하는 블룸버그통신을 설립해 세계적인 통신사로 만들었다. 한편 그린 후보는 7일 새벽 0시35분(현지시각)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지지자들에게 블룸버그 당선자가 앞으로 시정을 펴나가는데 적극 협력해 주도록 요청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