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내년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1백7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방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한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7일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KOTRA 11개 지방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KOTRA-지자체 통산관계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지자체들은 내년도 KOTRA와 지방 중소수출기업 해외마케팅 협력지원을 위한 사업예산으로 △경기도 55억원 △광주·전남 8억5천만원 △강원도 5억원 △인천시 23억원 등 모두 1백77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백40% 증가한 것이다. KOTRA는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광범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11개 지방무역관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지자체는 사업파트너로서 이들 무역관을 적극 활용해 유관기관들의 중복 투자를 막는 한편 해외마케팅 사업 수행 창구를 KOTRA로 단일화해 사업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양측은 또 체계적인 지방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및 투자유치 확대 전략 수립을 위해 매년 4·4분기에 'KOTRA-지자체 통상관계관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KOTRA 관계자는 "지방 중소기업은 KOTRA 지원고객의 61%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