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의 모든 것] "CEO 안됐으면 프로골퍼 됐을 것"..일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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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신화의 주인공이자 경영의 귀재인 잭 웰치는 1935년 열차 차장이었던 아일랜드계 아버지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를 단련시킨 건 어머니였다.
말을 자주 더듬었던 그에게 어머니는 "얘야, 그건 네가 똑똑하기 때문이란다. 누구의 혀도 네 똑똑한 머리를 따라갈 순 없을 거야"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는 이기기 위해 열심히 경쟁하는 것, 당근과 채찍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법 등을 체득했다.
일리노이대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졸업과 동시에 GE에 입사했다.
1년 후 신물질 개발 총 책임자를 자청한 그는 특유의 창의력으로 승진을 거듭, 46세에 GE의 최연소 회장이 됐다.
그는 자신의 시간중 75%를 사람 키우는 일에 바쳤다.
그야말로 GE를 '사람을 키우는 거대한 창의력의 꽃밭'으로 만들고 싶어했던 것.
그림을 그리는 한국GE의 강석진 사장을 만났을 때도 사업 얘기보다 미술활동에 관한 것을 먼저 묻곤 했다.
또 하나.
오늘의 그를 만든 것은 일을 즐기는 기질이다.
'CEO는 골치아픈 직업이지만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일은 없다'는 것.
그가 골프를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만약 GE의 CEO가 되지 않았다면 프로 골퍼가 됐을 것"이라는 그는 "골프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사람'과 '경쟁'을 완벽하게 조화시켜 놓은 스포츠"라고 단언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