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매니저 53% "주식편입비율 현상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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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연말까지 증시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7일 투신 은행 등 국내 주요 펀드매니저 5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24일까지 실시한 '증시 전망' 설문조사에서 81%가 미국 테러 사태 이후의 최근 강세장을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 반등' 장세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대세 상승의 초기 국면'이라고 보고 있는 펀드매니저는 19%에 불과했다.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이같은 시황관에 근거,지난달 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을 지난 8월(61∼80%)에 비해 줄어든 41∼60%대로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지난달 하순)의 주식편입 비율이 얼마냐'는 질문에 '61∼80%'라는 응답은 37%로 8월(51%)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반면 '주식비율이 41∼60%'라는 대답은 8월의 2배인 49%에 달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앞으로도 소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향후 2개월간 펀드의 주식 편입비율 조정계획에 대해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8월 49%에서 34%로 감소했으며 '축소하겠다'는 대답은 8월 5%에서 14%로 늘어났다.
'현상유지' 계획을 갖고있는 펀드매니저도 8월 46%에서 53%로 증가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