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욕 시장에 당선된 마이클 블룸버그(59)가 조만간 뉴욕 재건을 위한 경제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내년 1월 초 취임한다. 블룸버그 경제팀은 '상처받은 세계최고 경제도시 재건'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새 경제팀은 블룸버그가 기업가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어온 경제전문가와 현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의 경제팀 일부를 중심으로 짜여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그와 연을 맺은 전문가로 뉴욕시 재건에 합류할 인물로는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임원인 피터 그라우어가 꼽힌다. 그라우어는 블룸버그가 창업한 블룸버그뉴스서비스의 자문위원으로 일해 왔다. 특히 CSFB는 최근 수년간 뉴욕시의 주요 자금원인 채권발행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오해를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블룸버그와 친분을 맺어온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의 전문가들도 차기 시장 앞에 놓인 수많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경우 블룸버그가 '한칸짜리 사무실'에서 창업할 때 투자를 해 현재는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새 경제팀에 잔류할 경제전문가로는 조셉 로타 현 뉴욕 부시장과 마이클 카레이 현 뉴욕시경제개발공사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둘 다 투자은행 출신의 경제통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