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 당론을 확정한데 대한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98년 의보연대회의 공동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의보통합은 소신이며 여당이 실천하면 돕겠다'고 공언하고 `한나라당이 여당일 때 결코 쉽지 않은 227개 지역조합과 공무원, 교직원관리공단 통합을 이뤄냈다'고 자랑했었다"며 "이러한 의보통합 소신은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장대로 의보통합을 원점으로 돌려 다시 분리하면 전산통합 과정에서 들어간 920억원의 경비가 허공에 사라질 뿐 아니라 조직통합과정에서 감원한 4천300명을 다시 늘려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며 "원내 다수의석인 한나라당이 국민전체의 건강이 걸린 중대한 사안에 원칙없이 오락가락한 것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