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화통신회사인 NTT의 노동조합은 8일 임시 중앙위원회를 열고 회사측이 제시한 10만명 인력감축안을 수용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NTT 경영진은 그동안 'NTT 히가시니혼'과 'NTT 니시니혼'등 주력회사의 사원 14만명 가운데 10만명을 신설 자회사에 전출시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합리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대규모 삭감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임금삭감폭을 놓고 경영진과 협상을 벌여왔다. 전출 대상인 10만명은 전화주문접수 판매 고장수리 설비·보수·점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들이다. 이들 가운데 50세 이하 4만5천명의 경우 내년에 설립되는 자회사에 전출돼 재고용 기회를 얻게 되나 급여는 지금보다 최대 30% 줄어들게 된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