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증권저축의 상품판매가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판매 개시 이래 8일까지 13영업일동안 장기증권저축 판매실적은 2,933억원으로 3,000억원에 못미쳤다. 하루평균 226억원이 판매된 셈이다. 직접투자상품은 1,661억원, 간접투자상품은 1,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발매된 비과세근로자주식저축과 비교하면 판매실적은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장기증권저축상품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 세액공제를 위한 주식의무보유비율이 50%에서 70%로 확대됐고 △ 매매회전율이 4배 이내로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안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확산돼 상품가입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며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이 가까워오면서 11월말부터는 판매가 증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