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 이혼과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사업.누구도 그가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으리라 믿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재능을 활용해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이 있었다. '주식회사 예수'는 저자 로리 베스 존스가 좌절로 점철된 젊은 날의 아픔을 겪었기에 삶의 현장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영혼의 양식이 될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필력으로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는 삶과 비즈니스의 교훈을 다루고 있다. 묵직한 성경이 삶과 비즈니스의 훌륭한 교본이 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남다른 능력 때문이다. 성경에 문외한이거나 무신론자들도 전혀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성이 무척 거칠어 진다. 치열하게 이익을 향해 뛰는 사람들과 함께 이리 저리 부대끼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현장을 뛰는 사람들은 사업의 외형적인 성장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된다. 더 많은 돈과 물질 그리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이 오면 자신이 그토록 믿었던 물질적인 토대가 갑자기 맥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생긴다. 동시에 자신도 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사업의 외적인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 못지않게 우리의 내면세계를 가꾸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모두 네 개의 큰 장으로 이뤄져 있다. 기업가의 사명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작단계,초기의 날들과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곤경의 단계,다른 사람의 지혜와 실수를 통해 학습하는 교훈단계,영적 기업가로서 비전을 가진 삶을 살아가는 사랑단계로 나눠진다. 마태복음 25장에 이런 글이 있다. '나와 있는 한 달란트(은사)를 그대로 묻어두었다가 내놓은 현명하지 못한 일꾼처럼,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감추어 둔채 정작 잘못된 달란트만을 지키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우리들에게 묻는다. 그리고 세상의 어떤 보물도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내린 재능,꿈,자질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정작 우리들은 그릇된 보물을 지키기 위해 귀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는 있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gong@g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