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9일 대의원 수를 10만명으로 대폭 늘리자고 주장,대의원 수가 새로운 논쟁거리로 등장했다.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김근태 김중권 고문은 대의원 확대에 동조하는 분위기이나 한화갑 고문은 현행 유지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정 고문은 이날 바른정치모임이 주최한 일류국가 심포지엄에 참석,"현재 민주당 당원은 약 1백70만명인데 대의원 수는 1만명에 불과하고 당연직 대의원 상당수가 호남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분포를 감안해 대의원을 10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최고위원 경선 당시 대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한화갑 고문은 현행 당헌 당규대로 대의원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