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김홍신 의원 처리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을 분리한다는 당론 확정에도 불구,김 의원이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9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재정분리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장기적으로 한나라당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재정통합 원칙을 또 다시 강조했다. 김 의원이 재정통합론을 계속 고집할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한나라당이 제출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처리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위는 한나라당 8석,민주당 6석,무소속 1석(이한동 총리)으로 구성돼 있어 김 의원이 민주당쪽 손을 들어주면 법안이 부결되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김 의원의 상임위를 잠시 바꾸거나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