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先 비상기구 後 당직개편'..12일께 인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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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9일 '선(先)비상기구 구성, 후(後)당직개편'으로 입장을 정리 했다.
중립적 인사들로 비상기구를 구성한 뒤 한광옥 대표가 비상기구와 협의, 오는 12일께 당직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회의를 열고 비상기구 구성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한광옥 대표에 인선권한을 위임하는 문제와 비상기구의 권한 범위, 각 대선주자 진영 사람을 포함시킬지 여부 등을 놓고 계파간 현격한 입장차를 보여 진통을 겪었다.
특히 한화갑 상임고문은 "비상기구가 공정하게 구성돼 운영되지 않으면 새로운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한 대표와 동교동계 구파, 중도포럼 등 범주류 인사위주로 짜여져서는 안된다고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에 따라 20여명 정도로 구성될 비상기구 위원으로는 이해찬, 이협, 김명섭, 정세균 의원 등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엷은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내주 초 있을 당직개편에서는 당내 갈등해소를 위해 정균환 의원 등 한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을 배제하고 비교적 중립적인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에는 김덕규, 유재건, 이협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현욱 정책위 의장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교체될 경우 홍재형 의원이 거론된다.
이상수 원내총무와 이종걸 대표비서실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으며 대변인에는 정범구 이낙연 의원이 거명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