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정으로 9일 입국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자 현 부시 대통령의 부친이란 점에서 그렇다. 특히 "9.11 미국 테러참사"의 여파를 감안,우리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숙소 및 행사장 외곽 경호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측도 안전을 위해 방탄 리무진은 물론 주요 경호장비를 미국에서 공수해 왔다. 미국 재무성 소속 USSS(US Secret Service)이 밀착 경호와 행사장의 출입 검색을 직접 맡았다. USSS요원들은 수일전 입국,부시 전 대통령의 숙소와 행사장 및 이동경로에 대한 탐지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부시 대통령도 개인적 일정을 최대한 줄이고 공식 행사 위주로 움직이게 된다. 자연히 행사장에 대한 통제도 엄격하게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참석자들은 USSS측의 보안검색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행사시작 30분 전까지 도착,행사장에 입장했다. 또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했고 비표가 발급됐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