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발 선두질주 .. 김종덕 공동15위 .. 日 던롭피닉스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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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투어중 최대 상금이 걸린 던롭피닉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엔)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데이비드 듀발(30·미국)이 단독선두를 지켰다.
듀발은 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백32타로 2위 데이비드 고셋(22·미국)을 2타차로 제쳤다.
듀발은 드라이버 평균거리가 전체 선수중 1위인 3백2.25야드로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듀발은 마침 이날이 생일이어서 그의 선두 고수는 더욱 빛이 났다.
김종덕(40·레이크사이드CC)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3개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김종덕은 7번홀(5백21야드)에서 드라이버샷에 이어 친 5번우드샷이 그린을 오버했으나 샌드웨지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낚았다.
18번홀(5백25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이 왼쪽 나무 아래에 떨어졌으나 5번우드로 그린 앞에 떨군뒤 어프로치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미야자키(일본)=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롱아이언 대신 우드를 써라'
남자 프로들은 대개 우드는 1번 드라이버와 3번 스푼만 들고 나머지는 거의 아이언을 쓰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자프로들도 아이언 대신 우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대다수 일본 남자프로들이 2번아이언 대신 5번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김종덕도 두달 전부터 2번아이언을 5번우드로 바꿨다.
김종덕은 "지난해만 해도 일본 남자 프로들의 80%가 2번 아이언을 주로 사용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80%가 5번우드를 애용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7번우드를 사용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