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일 공식만찬 직전에 가진 비공식 리셉션에서 "미국경제가 곧 회복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참석한 정.재계 대표들을 고무시켰다. 30여분간 진행된 비공식 리셉션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경기회복이 곧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때인 지난 1991년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경제성장률이 3%에 달했지만 아무도 경기회복을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이 바로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9.11 테러로 미국내 여행객이 줄어드는 등 불안요인은 남아있지만 실제 미국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시 현 대통령과 플로리다 주지사인)두아들이 (일을)잘하는 만큼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않는다""내 아들이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주는 오히려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있다"며 아들자랑도 늘어 놓았다. 이에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조금 넘어 메리어트호텔 7층 비공식 리셉션장에 도착,최준명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반갑게 악수를 했으며,최 사장이 "자리를 빛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자 "반갑다"를 연발했다. 이어 그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이상철 한국통신 사장 황영기 삼성증권 대표 구본영 김&장법률사무소 고문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김주형 제일제당 대표 등 30여명과 일일이 악수한후 기념촬영도 했다. 박기호.조성근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