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3.4분기까지 누적경상익 작년 연간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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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의 올 3.4분기까지의 누적 경상이익이 원가율 하락과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작년 연간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맥주는 11일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주세를 뺀 순매출액(2천2백6억원)과 영업이익(6백84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7%와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이익(4백68억원)이 10.3% 늘어나면서 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1천32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1천29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가 늘었지만 값싼 외국산 맥아 사용 비중이 늘면서 매출원가율이 내려가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비용이 지난해 2백26억원에서 올해 1백77억원으로 줄어들어 경상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신희영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시장점유율이 작년의 53%에서 지난 9월말 현재 55%까지 높아진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