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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테러전쟁 2개월-국내 현장경기 진단] (경영자의 눈) 반도체등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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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학서 신세계 사장 =미국 테러여파에 따른 급속한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한국경제도 점차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기업경기 조사에서는 더욱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침체 속에 정부의 내수진작으로 소매업계는 아직까지 다른 기업들과 달리 큰 영향은 없으나 국가의 전반적인 수출 악화와 투자 악화는 장기적으로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다소 긍정적인 것은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0.5%에서 2%대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10월 바겐세일 때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대비 평균 15~20% 가까이 신장한 것도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11월 들어서도 다소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들어 반도체와 통신장비 수출 증가 등 반도체 경기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회복론이 제기 되고 있으며 유통업체 역시 3분기까지 백화점은 두자리, 할인점은 한자리수의 신장을 보이던 것이 11월들어 할인점역시 두자리수의 신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뇌명 기아자동차 사장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내수시장이 이번달에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 등 내수 판매 총력전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본격적인 겨울 스포츠 활동 시기가 다가오면 SUV를 비롯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11월에는 RV에 대한 충돌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편의성과 안전성을 덕목으로 하는 RV 차량의 특성상 충돌테스트 결과가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이번달에도 효자종목으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특히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돌풍은 이번 달에도 계속될 것이며 기아자동차의 세도나(카니발II),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그랜저XG 등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차량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정병철 LG전자 사장 =연말에서 내년초까지 국내 가전시장 여건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달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디지털TV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올해 디지털TV 시장규모가 작년의 2배 정도인 4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4천억원 정도로 일반TV시장 규모(1조원 추산)을 앞지르게 된다. 고가이기는 하지만 중산층 이상의 TV교체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보여 가전업계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대학수능시험 종료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 판촉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 DVD플레이어 컴퓨터 등에 매기가 몰릴 것이다. 또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난 총 1백10만대 규모로 백색가전중 최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우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10월 수출이 19.3%의 감소율을 보이며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들어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10월부터는 미국 테러 사태 여파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테러 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 공습과 탄저균 테러 등으로 이어진 최근의 사태는 소비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켜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시장의 동반 침체가 가속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특수'가 반영되는 시기에 테러전쟁의 파고에 밀려 연말 특수효과도 타격을 받았다. 지역적으로는 대미수출이 10월 들어 전년동기 대비 32.4% 감소했으며 일본(-33.0%) EU(-22.6%) 아세안(-17.5%) 중동(-16.4%) 등도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테러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데다 우리 수출의 '대표선수'격인 반도체 가격의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수출부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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