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류 기타리스트 샤론 이스빈(46)의 내한독주회가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미국 출신인 이스빈은 이탈리아에서 9살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안드레스 세고비아와 오스카르 길리아, 로잘린 투렉 등을 사사했다. 예일대에서 음악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유럽과 북미, 일본,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지에서 순회연주회를 가졌으며 런던 심포니,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로잔 체임버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금은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의 기타 부문 음악감독과 줄리아드 음악원 기타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올 초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텔덱 레이블 전속 아티스트로 지금까지 20여종이 넘는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내한독주회에서는 사비오의 「바투카다」, 드 멜로의 「아마존의 유라푸루」, 라우로의 「왈츠 제3번」, 브라우어의 「검은 데카메론」,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제5번」,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 두아르테의 「아팔라치아의 꿈」, 망고레의 「대성당」 등을 연주한다. ☎ 720-6633.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