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580선에 다시 진입했다. 외국인이 여드레만에 순매도로 전환하고 기관 매도가 지속되며 시장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수우위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업종별로 건설업이 3% 이상 급등하고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개인의 순환매 조짐이 보이고 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580.55로 지난 금요일보다 3.8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83선까지 올랐다가 575선까지 반락했으나 개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580선에 들어섰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71.80으로 0.40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2,190계약을 순매수하며 장을 상승세에 묶어두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다가 순매도로 다시 전환한 가운데 증권과 투신이 각각 1,200계약, 970계약 이상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2대로 완화됐다가 마이너스 0.30대의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서고 있으나 규모는 크지 않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94억원에 비차익 130억원으로 모두 222억원이고 매도는 비차익 위주로 107억원이다. KGI증권의 황상혁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으나 급매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개선 기대감이 있으나 지수상승 부담도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40선에서 상승한 것이 대형주 위주였고 개인이 소외됐다"며 "지수는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업종이나 종목으로 순환매가 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건설업과 의료정밀이 3% 이상 상승하고 있으나 여타 업종은 상승과 하락이 교차되며 특징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합수준, SK텔레콤이 약보합을 보이며 지수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하이닉스는 지난주 금요일의 분위기를 이으며 12% 급등세다. 현재 개인이 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8억원, 기관은 5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매도 중에는 증권과 투신 등 대부분 매도우위지만 보험 순매도가 50억원으로 가장 많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