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초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 EV-DO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이달중 수도권에서 EV-DO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고 늦어도 내년 3월께 전국 26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동안 2002년 월드컵 대회 직전에 EV-DO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상용 서비스 개시 시기를 예정보다 2개월이상 앞당겨 이같이 정했다. SK텔레콤이 상용 서비스 시점을 내년 초로 앞당김에 따라 이동통신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KTF는 최근 내년 3월 EV-DO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월드컵이 열리는 5월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미 밝혔고, 동기식으로 3세대 주파수를 배정받은 LG텔레콤은 이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주께 EV-DO 시연회를 열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