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재상장 이틀째를 맞은 국민은행을 집중 매수한 반면 삼성전자 지분을 줄였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외국인은 국민은행을 425.4억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순위 1위에 올렸다. 외국인은 재상장일인 지난 9일에는 7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민은행에 대한 관심을 다른 금융주로 확산, 하나은행 51.7억원, 삼성화재 31.3억원, 대구은행 29.5억원, 삼성증권 18억원, 대신증권 13.3억원, 신한지주 7.7억원 등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LG전자 76.8억원, 포항제철 33억원, 한솔제지 20.8억원, LG건설 18.5억원, 삼성전자1우 17.2억원, 금강고려 14.7억원, 제일제당 10.9억원, LG화학 7.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닷새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며 127.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현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주변 여건은 우호적으로 돌아섰으나 20만원대에 다다른 가격과 사상 최고 수준의 지분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또 현대차 104.4억원, 한국전력 103.9억원, 효성 47.1억원, 대한항공 39.8억원, 아남반도체 30.6억원, 데이콤 29.1억원, 삼성SDI 23.6억원, 유한양행 17.8억원, 한라공조 14.9억원, 대우조선 13.6억원 등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으며 11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