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는 오락" 이동전화 업체들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무선인터넷 콘텐츠는 단연 오락물이다. 각종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비롯해 게임이나 유머,운세풀이와 같은 콘텐츠가 그것이다. 특히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는 모든 사업자들의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른바 "킬러(Killer) 콘텐츠"다. 이는 일본과 유럽의 무선인터넷에서 e메일과 일반정보 콘텐츠가 가장 인기를 끄는 추세와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SK텔레콤의 경우 벨소리 및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가 전체 무선인터넷 접속량의 36%를 차지한다. 기타 운세나 유머 등이 22%,게임이 11%를 점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접속량의 69%가 오락물인 셈이다. 뉴스 및 스포츠 등 정보 콘텐츠는 전체 접속량의 8%,위치 및 교통정보는 5%로 낮게 나타났다. KTF 역시 오락물의 강세가 돋보인다. 그림과 소리,사진 다운로드 서비스가 전체 이용량의 32.5%를 점하고 게임이 20.5%,성인물과 오락,점 등이 6.1%를 차지했다. 그러나 검색 및 포털(14.6%)과 채팅 및 커뮤니티(12.5%)도 오락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LG텔레콤도 전체 이용량 중 오락물의 비중이 60.5%나 된다. 캐릭터와 벨소리 다운로드가 26.6%,게임이 18.7%,기타 엔터테인먼트가 15.2%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및 기반 인프라 변화에 따라 콘텐츠의 인기순위도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이 꼽는 미래의 킬러 콘텐츠는 각종 위치기반 서비스와 VOD(주문형비디오)와 같은 멀티미디어,금융 등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